홍성군청 정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청 정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온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워가는 홍성형 마을학교를 모든 면으로 확대했다.

홍성형 마을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마을 내 인·물적 자원을 활용해 마을 주민이 교사가 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는 공동체 지향 사업이다.

홍성군은 지난 2018년 충남형 교육지구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홍성교육청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마을학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9개 마을학교가 홍동초, 금당초 등 면 소재 16개 학교와 연계해 54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학생 560여 명, 마을 교사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

군은 마을학교별로 학기별 2개 이상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하는 기본방침을 마련하고, 마을학교를 총괄할 마을학교 매니저와 학교별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학교별 프로그램을 보면 이응노 마을학교는 우리동네 현대 서예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프로그램 등 미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항마을 학교는 거북이 마당 놀이 배우기, 장곡면 마을학교는 논밭에서 놀자, 도란도란 장곡 이야기 등 유기농체험 프로그램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홍동마을학교는 농촌 이야기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은하마을학교는 밥상예절교육 및 전통 탈춤극을 진행했다.

서부마을학교는 승마교육, 갈산마을학교에서는 옹기의 숨쉬는 이야기 등의 지역별 색채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군은 매년 사업종료 후 성과 발표를 통해 사업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계절학기를 운영해 수업 아이템을 강화하는 한편, 자유학기제와의 연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마을학교가 폐교를 살리고 마을 공동체 실천을 위한 대안이라고 확신한다"며 "참여 학생 및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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