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김지혜 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은퇴 이후 꿈꾸는 삶의 모습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바램은 닮아있을 것이다. 인생 전반전을 마치고 은퇴와 동시에 후반전을 맞이한 은퇴자 또는 고령자의 여유로운 노후 생활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소득 즉, `연금`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금의 중요성은 세계은행의 1994년 보고서를 통해 `3층 연금체계`로 본격 제시 되었다. 세계은행이 제시한 3층 연금체계는 1층이 정부가 강제 적용하는 기초연금, 국민연금의 공적연금이고, 2층은 민간이 운용하나 강제 적용방식의 직역연금인 퇴직연금 또는 기업연금, 3층은 민간이 운용하는 임의적용 방식의 사적연금인 개인연금으로 정의한다.

즉, 노후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복 수령이 가능하지만 소득하위 70%의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만 지급하는 기초연금과는 달리 국민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가입했을 때 본인의 국민연금 가입기간 중 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수령액을 받으며 출생연도별로 만 61세부터 만 65세 사이에 연금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연금이 모든 노후생활을 보장해 줄 수 없다. 그러므로 국민연금과 함께 다른 연금에 가입해 자신의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3층 연금체계로서 개인연금은 매월 일정액을 납부하여 노후에 연금으로 받는다는 원리는 국민연금과는 같지만 개인의 선택에 의해 가입한다는 것에 큰 차이점이 있다.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 및 운용상품의 직접 선택이 가능하며, 운용의 결과에 따라 연금 수령 금액의 차이가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고령화`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는 개인에게 세금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일정 조건 충족시 ISA계좌 및 연금계좌의 세액공제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퇴직소득세 및 연금소득세율을 낮추면서 연금을 장기로 수령하도록 유도하여 노후 소득의 안정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100세 인생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자금이 준비되어야 한다. 내가 꿈꾸는 삶을 실현할지, 단지 희망으로 그칠지는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내고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것이다. 김지혜 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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