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3년 가온회라는 봉사 모임을 결성해 지난해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것이 목표다.
2017년부터는 매년 2000만 원씩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일에도 대전 동구에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충남대, 대전 동구청, 공동복지모금회 등 각계 각층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산내동 복지만두레 위원, 미소 하모니 장학회 활동하기도 했다. 교복지원 활동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금액이 수억 원에 이르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가 기부를 아까워하지 않는 이유는 성장환경에 있다.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17살에 대전으로 올라왔다. 대전과 서울 남대문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9살에 유제품 업체 대리점에 입사한 그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맡게 된다.
1993년 대리점을 인수한 그는 2000년 제일유업으로 법인 등록을 할 정도로 사업체를 성장시켰다. 하루 4-5시간씩만 자며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린 것.
동시에 탁월한 사업 수단을 발휘해 현재 제일유업 등 3개 사업체를 이끌며 연 매출 180억 원 가량을 기록하는 업체의 대표로 거듭났다.
힘이 닿는 한 기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란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가진 만큼 베푸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문화가 점차 인색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 환원하는 만큼 세상이 따뜻해지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학생들이 가장 부러웠다"며 "금전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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