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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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화이글스는 어린이날인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SK와이번스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진 개막전(2014년 우천 취소)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BO리그에선 2005년 배영수 이후 15년만에 개막전 완봉승이다.

2시간 6분만에 경기가 종료되며 역대 개막전 최단경기 기록(2시간 11분)도 갈아치웠다.

`에이스` 서폴드가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폴드는 2005년 배영수(대구 롯데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개막전 9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그는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로 2020시즌 1호 완봉승을 따냈다. 6회까지 퍼펙트게임을 진행하며 대기록 달성을 노렸지만 7회 2사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

서폴드의 호투 행진을 펼치는 사이 한화 타선도 상대 팀 에이스 닉 킹엄을 공략하며 힘을 실었다.

타석에선 송광민이 2루타만 2개를 때려내며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한화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개막전 9연패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 승리로 징크스를 시원하게 끊어냈다. 한화는 이날 개막전에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고 워윅 서폴드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SK 선발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첫 승을 놓쳤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2020시즌 공식 개막전을 방문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정책을 묻는 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종료됐다"며 "중대본의 향후 방역 상황 평가를 토대로 KBO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O는 일단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한 뒤 관중석 10% 수준의 야구팬 입장을 허용, 이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관중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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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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