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주단원에 임용장 수여...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우수 사례 전망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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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장애인연주단을 창단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

충남대병원은 지난 4일 병원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장애인연주단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연주단 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9월 19일 교육부, 대전시교육청,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연주단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추진해 왔다.

병원은 지난달 초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목관악기(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금관악기(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기(스네어 드럼) 연주 가능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집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모집에서 임용된 장애인연주단원은 3명으로 비올라, 클라리넷, 바이올린 연주자들이다. 병원 측은 임용된 단원 이외에 추가적으로 단원을 공개모집 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장애인연주단 소속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들은 앞으로 연습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공연 및 충남대학교병원 행사 등에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번 장애인연주단 창단이 공공의료기관의 장애인 고용 부문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환중 원장은 임용된 단원들에게 "병원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며 음악으로 환우들을 치유해 달라"라며 "장애인연주단 창단을 통해 사회 전반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함은 물론 장애인 고용 확대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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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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