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응접실] 의료진에 쏟아지는 응원 메시지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대전 보건소 의료진들이 100일 가까이 지속된 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시민들의 진심 어린 응원 덕분이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한 뒤 유성구 보건소에는 응원이 마음이 담긴 선물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확진환자, 퇴원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응원의 뜻으로 응원 전화를 걸고 손 편지와 간식을 보내고 있다.

그중 익명으로 쓰인 한 편지에는 "의료진을 향해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시민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의료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며 "방역당국 담당자분들의 안위가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말이 손으로 꾹꾹 눌러 쓰여있었다. 이 시민은 편지와 함께 손수 만든 도시락을 배달했다.

최근에는 해외입국자로부터 응원이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캐나다에서 귀국한 한 유학생이 보낸 손 편지에는 "주말에도 밤낮 없이 전화받고 일하느라 노고가 많다. 저의 입국에 따라 더 고생하는 것 같다 죄송스럽다"며 "한국이 체계적으로 감염증 검사가 되는 이유는 쉼 없이 일하는 공무원·의료진이 있어서다.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 지역 확진자를 늘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 씌여 있었다.

신현정 유성구 보건소장은 "감염증과 관련해 시민들의 민원 전화도 많았지만 그 만큼 응원도 많이 받았다. 보건소 직원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그동안 쏟아지는 격무에 쓰러질 듯 힘들었지만 응원의 메시지로 버텨내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 지역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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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는 시민이 보내온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사진=유성구보건소 제공

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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