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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김진표 2파전 양상

2020-04-29기사 편집 2020-04-29 18: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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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쟁, 최다선 박병석과 최고령 김진표 양강구도
최다선 관례... 수도권 일색, 지역균형도 배려돼야

첨부사진1(왼쪽부터)박병석, 김진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쟁이 6선의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과 5선의 김진표(경기도 수원무) 의원간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서만 163억을 얻어 국회 과반을 넘겼다. 원칙적으로 입법부 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나, 통상적으로는 원내 1당에서 추대 또는 경선을 통해 의장후보를 정하면, 여야가 본회의에서 이를 추인하게 된다.

현재로선 대전출신인 박 의원이 명분과 당위성으로는 절대적인 '0순위'라는 데 이견이 없다. 원내 1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온화하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여야를 아우를 수 있어 국회의 최대난제로 꼽혀온 '협치'에 있어서도 제격이다. 특정계파에 휩쓸리지 않는 중용의 정치를 추구하면서도 지난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총선에선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전 7석 싹쓸이를 포함해 충청에서의 선전을 진두지휘 하는 등 당 기여도 역시 높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유일한 6선으로 최다선인 박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충청의 경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음에도 당내 위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균형차원에서라도 박 의원에게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변수는 경기도 출신인 김 의원이다. 21대 당선인 중 최고령인 김 의원 역시 박 의원과 함께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진으로 꼽힌다. 하지만 선수가 명백히 밀리는 상황에서 예외적인 사례가 있었다는 이유로 경쟁에 나선다면, 관례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21대 국회 위상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자칫 불필요한 당내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김 의원이 속한 수도권(경기·인천)에 지역구만 72개에 민주당 당선인이 62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역연고 표대결로 흐를 경우 민주당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20대 국회에선 전반기에는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정세균 의원이, 후반기엔 문희상(경기도 의정부갑) 의원이 각각 의장을 맡아 서울·수도권 일색이었다. 이 때문에 전반기에 박 의원을 합의추대하고, 김 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맡는 게 합리적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장과 함께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도 관심사다. 대전출신인 5선의 이상민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충북출신 변재일 의원을 포함한 3-4명의 5선 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

한편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하는 본회의는 오는 6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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