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극장 성황, 온라인 국악공연 계획

지난 25일 저녁 8시 영동군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군민들이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25일 저녁 8시 영동군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군민들이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지친 군민들에게 이색 문화행사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8시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자동차 전용 극장`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람은 물론 외출도 자제했던 군민들은 모처럼 만의 문화생활을 만끽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자동차 극장`이다보니 행사 전부터 군민들의 관심도 많았고 호응도 높았다.

권은미(35·여)씨는 "코로나 때문에 두달여만에 영화를 관람하는 것 같다"며 "집안에서만 있기 갑갑했었는데 비록 차에서 영화를 보지만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극장에서는 지난 25일 첫 상영된 `히트맨`을 시작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군민들을 맞는다.

5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숀더쉽 더 무비:꼬마 외계인 룰라!(5월 2일) △시동(5월 9일) △라라랜드(5월 16일) 등을 차례로 상영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가족과 함께하는 자동차 극장`에 이어 `온라인 국악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난계국악단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개최를 하지 못하고 있는 토요상설공연을 대신해 5월부터 7월까지`온라인 국악공연`을 매월 2차례 개최한다.

성악가 고현주, 가수 주병선 등도 `온라인 국악공연` 재능기부에 동참함에 따라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되며, 영동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충북영동TV`에 동영상을 업로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군민들을 위로해주는 차원에서 이번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군민들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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