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서천 김태흠

김태흠 당선인
김태흠 당선인
충남 보령·서천지역구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김태흠(57) 당선인은 28일 "지역 주민들께 한 약속은 반드시 실천해 희망찬 보령·서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주 비정상적인 여건에서 치른 선거라 매우 어려웠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헌법적 가치 훼손, 민주주의 파괴, 권력형 비리가 코로나에 묻혀 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보령, 서천 주민들께서는 대한민국과 보령, 서천의 미래를 생각해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다"며 "지역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49.1%)와의 경쟁에서 접전 끝에 50.8%의 표를 받아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망을 우선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나라 경제발전, 도시발전 역사를 보면 철도와 도로 등을 축으로 발전해왔다. 보령과 서천 역시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도로, 철도, 항만 등 SOC망이 확충돼야 한다"며 "많은 사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발전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보령화력 1, 2호기 조기 폐쇄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조속히 대체 발전소 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항국가산단과 웅천일반산단에 우량한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으로 활력 넘치는 보령과 서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보령 앞바다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도 했다.

정치인으로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21대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의 장이 펼쳐지면 당당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당이 기록적인 총선 참패를 당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리다툼하듯 원내대표 경선을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여론이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당선자 다수가 그런 결론을 내린다면 따르는 게 도리지만 경선의 장이 펼쳐지면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나오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그는 19, 20,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고, 중앙당 원내대변인과 제1 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 당직 경험도 풍부하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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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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