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드는 게 행복하고 나눠 드릴 수 있어 더 행복해요!

지난 27일 영동군 영동읍 뚜레쥬르영동점 김홍욱(44) 대표가 영동군사회복지협의 나눔푸드뱅크에 전달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27일 영동군 영동읍 뚜레쥬르영동점 김홍욱(44) 대표가 영동군사회복지협의 나눔푸드뱅크에 전달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의 한 빵가게 주인이 올해로 7년째 매주 사랑의 빵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지난 2013년 뚜레쥬르영동점을 개점한 김홍욱(44) 대표이다.

김 대표는 매주 월요일 점심때면 자신이 구운 고소한 빵과 케이크를 손수들고 영동군사회복지협의 나눔푸드뱅크(이하 나눔푸드뱅크)를 찾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벌써 300번이나 넘게 나눔푸드뱅크에 빵과 케이크를 기탁하며 지역사회와 따뜻한 웃음을 나누고 있다.

김 대표는 매월 200만 원 상당(판매가 기준)의 빵과 케이크를 기탁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억 5000여만 원이 넘는 사랑 가득 담긴 빵과 케이크를 지역 전역에 전했다.

김 대표는 "빵 만드는게 행복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나눠 드릴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착한 빵 나눔 실천은 나눔푸드뱅크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도 수시로 사랑의 빵을 전달해 오고 있어 지역에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코로나19와 3개월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빵 1000개와 음료수 1000개 등을 영동군청에 보내왔다.

김 대표는 "매주 화요일면 군청 전 직원들이 시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는 줄 안다"며 "빵과 음료가 고생하는 직원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착한 빵 나눔뿐만 아니라 가게 앞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을 위해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하고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가게에 들어와 버스를 기다리도록 하고 있는 등 지역 내에서 이웃사랑 실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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