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7일 태안읍 인평리 사과 재배농가 `농촌 일손 돕기`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7일 태안읍 인평리 사과 재배농가 `농촌 일손 돕기`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은 농촌인력의 감소 및 고령화 등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돼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짐에 따라, `2020년 상반기 농촌 일손돕기`의 조기 추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군 농정과·농업기술센터 직원을 비롯, 농협중앙회태안군지부·태안농협 직원 등 40여 명이 `꽃 솎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과 홍로품종 재배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펼쳤다.

군은 앞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농활동이 어려운 농가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대상자·고령·장애·부녀자 농가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태풍·우박 등 기상재해를 입은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읍·면 및 농협에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설치·운영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여주기 식` 또는 `선심쓰기 식` 일손 돕기를 지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일손 돕기를 추진해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상반기 농촌 일손돕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인력동원 등 행사 위주의 일손 돕기를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농촌 일손돕기`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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