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을 민주당 박범계

박범계 대전 서구 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제21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57.5%)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선거 기간 동안 `크게 맡기시면, 더 크게 해냅니다!`를 외쳤던 그는 결국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구 을에서 19·20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낸 것.

박 당선인은 "유권자들께서 대전에서 최고의 득표율로 3선의 신임을 줬다"며 "이것은 서구와 대전을 더 발전시키고 충청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큰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을 포함해 충청에서 실속있는, 실패하지 않는, 지지않는 성과를 내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며 "또 지역을 위한 국책사업에 있어서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의 최초 대표 발의자인 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르다.

그는 "혁신도시 지정은 당연하게 법에 의해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대전과 충남이 손을 잡고 역할 분담을 잘해서 공공기관 이전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도 규모 등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떤 양질의 공공기관을 오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법 통과 할 때처럼 지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대표 공약이라 할 수 있는 `대전 센트럴 파크`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박 당선인은 "대전 센트럴파크는 서구 을 만의 공약이 아니다"며 "대전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있는 공원들을 리모델링하고 하나로 연결하는 센트럴 파크 사업을 통해 재창조가 일어나고 대전에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르게 된 박 당선인은 이제 충청권 중진의원으로서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활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당선인은 "2년 전에 당돌하게 당 대표에 출마한 적이 있는 데, 컷오프는 됐지만 당 대표에 대한 꿈은 아직 가지고 있다"며 "또 개각 때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만큼 기회가 닿으면 입각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변방의 충청 역사를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으로 세우는데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말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했다"며 "그 선두주자의 모습이 뭔가 하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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