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범 NH농협은행 오룡역지점 부지점장
박대범 NH농협은행 오룡역지점 부지점장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요즈음은 경제 위기상황이다.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부자가 될 기회를 잡기위해 알아야 할 재테크 법칙이 있다.

첫째는 복리의 법칙이다. `복리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복리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는 방식에는 단리와 복리가 있다. 원금에 약정이자가 일정주기로 반복해서 이자가 더해지는 방법을 단리라고 한다. 복리는 이자가 더해지는 원리금이 다시 원금화 되어 다시 이자가 더해지는 방법을 말한다. 간단한 공식으로 차이점을 알아보면 단리공식은 원금×(1+이자×연수)이다. 복리공식은 원금×(1+이자)의 연수의 제곱이 된다.

쉽게 말하면 단리는 연수를 곱해주는 것이며 복리는 연수를 제곱해 주는 차이가 있다. 여기서 거듭제곱의 법칙의 마법이 만들어진다. 한밭수목원 연못에 연꽃이 모두 피는데 30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 연못에 연꽃이 매일 2 → 4 → 8 → 16개로 2의 제곱씩 늘어나서 결국 30일이 되면 10억 7000개의 연꽃이 피게 된다.

그러면 연못의 절반을 덮는 5억 3000개의 연꽃이 피는 날짜는 몇 일후가 될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답변자들은 30일의 반인 15일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제 결과를 보면 15일이 경과한 뒤에는 0.003%인 3만 2768개의 연꽃이 핀다. 정답은 30일이 되기 하루 전인 29일이다. 29일에 5억 3000개의 연꽃이 펴서 연못의 절반을 덮게 된다. 달콤한 열매는 97% 기다림 후에 가장 중요한 3% 기간에 맺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복리는 기다림` 인 것이다.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릴 줄 알아야 부자가 된다.

두 번째는 적립식 투자의 법칙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1리터당 1000원일 경우 철수는 매주 30리터씩 주유를 하고 영희는 매주 3만원씩 기름을 넣고 있다고 해보자. 1리터당 1000원 이므로 철수와 영희는 매주 같은 양의 기름을 넣게 된다. 그 후 휘발유 가격이 내려간다고 했을 때 금액으로 사는 영희가 양으로 사는 철수 보다 많은 휘발유를 살 수 있으므로 평균 구입단가가 내려간다. 최종적으로 사용한 금액은 모두 같지만 구입한 휘발류의 양은 금액으로 산 영희가 많아진다. 그리고 평균단가도 금액으로 사는 편이 저렴하다. 주가가 하락할 때 일정 금액씩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되면 평균 매입 단가도 싸게 사게 되어 주가 상승시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원리가 된다. 박대범 NH농협은행 오룡역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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