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번째 충남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개소,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상담소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로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충남에 설치됐다. 충남상담소는 사회복지법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가 여성가족부에서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문 열었다.
천안시 문화동 인더갤러리 3층에 자리한 충남상담소는 이주여성이 가정폭력, 성폭력, 부부갈등 등에 처했을 때 한국어 및 출신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과 통·번역, 의료·법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에는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와 그룹홈이 운영되고 있어 충남상담소와 연계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안전한 보호부터 상담 및 치료회복, 자립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김정아 충남상담소 초대 소장은 이주여성 피해자 지원단체에 15년 이상 몸 담으며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이다. 폭력피해로 가정이 해체되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이주여성의 참상을 목도하며 속울음도 수시로 삼켜야 했다. 충남상담소가 도내 유일의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인만큼 충남이주여성 실태조사와 연구정책제안 캠페인 등 하고 싶은 일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주여성 리더 발굴의 비전도 갖고 있다.
김 소장은 "상담소의 상담원 중 절반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과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라며 "폭력피해의 근절은 물론 이주여성들이 역량을 높여 지역사회로 리더로 성장토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