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종이로 그린그림 전시 포스터. 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 종이로 그린그림 전시 포스터. 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은 `이응노, 종이로 그린 그림` 전시를 온라인 전시로 연다.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이응노미술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4일엔 이 전시를 가상현실(VR) 전시로도 볼 수 있으며 임시휴관이 끝나면 오프라인으로도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가 가장 많이 사용한 재료인 `종이`에 주목한 전시로 이응노의 종이작업을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재료나 기법을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응노, 권영우, 박철, 자오우키, 장 뒤뷔페, 장 포트리에, 전광영, 한기주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모두 72점의 작품을 내보인다.

장 뒤뷔페, 장 포트리에는 앵포르멜(informel) 미술의 선구자로서 독특한 재질감을 표현하며 추상미술을 이끌었다. 자오우키와 같은 동양화가들은 고대문자를 활용한 추상화를 구성하고, 동방의 화가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응노는 1962년 파리의 파케티 화랑에서 `이응노 꼴라주`전을 열게 되었다. 이응노의 종이 꼴라주 작품은 같은 해에 서울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종이가 예술의 주요한 재료로써 순수 조형언어로 현대화된 과정은 한국의 화가와 평론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종이를 미술사적, 재료적, 기법적 특징으로 나누어 `앵포르멜과 종이`, `종이와 일상`, `종이의 느낌`, `종이의 형태`로 구성되었다.

1전시실 `앵포르멜과 종이`는 장 뒤뷔페, 장 포트리에, 자오우키 작가의 종이 작품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는 `종이의 느낌`을 주제로 이응노, 권영우 작가의 종이 작품이 전시된다. 3·4전시실은 `종이의 형태`로 이응노, 박철, 한기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종이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형태가 변화하는 성질을 가진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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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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