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외계층 산림치유서비스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 등에 상수도 요금 감면

국립칠곡숲체원 토리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루페(휴대용 확대경)를 활용해 자연물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국립칠곡숲체원 토리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루페(휴대용 확대경)를 활용해 자연물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코로나19 여파 속 대전 지역 공공기관의 따뜻한 `고통분담`이 눈길을 끈다. 소외계층을 위한 정신적 치유부터 상수도 요금 감면까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코로나19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공무원과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 완치자와 그 가족, 코로나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경제적·심리적 피해를 입은 전 국민이 치유 대상이다.

산림복지진흥원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감염병 트라우마 극복과 신체 면역력 강화 등을 돕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외에도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다양한 산림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창재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수혜 계층을 발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모든 국민이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포용적 산림복지서비스를 통한 국민행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도 국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다. 수공은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댐용수와 광역상수도의 요금 감면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중 수공으로부터 댐용수,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대구·경북(경산시, 청도군)의 요금을 감면한다.

감면 기간은 3개월로 지자체의 신청 후 수공이 요금 고지 시 감면액만큼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 조처로 대구·경북에서 최대 21억 원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공은 댐용수 또는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약 1000곳에 대해서도 요금을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4월 사용량이 500㎥ 미만인 소상공인·중소기업으로, 해당 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4월분 요금의 70%를 감면 받는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요금 감면이 중소기업의 경제적 안정과 지자체의 재정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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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칠곡숲체원에서 `오감빙고` 산림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거울을 활용해  숲을 새롭게 바라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오감빙고` 산림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거울을 활용해 숲을 새롭게 바라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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