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중소벤처지원단장
설동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중소벤처지원단장
"평생직업 하나 가져 볼래요?" 누군가 이런 말을 한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아마도 "그게 가능합니까?"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웬 평생직업, 나는 평생직장을 가지고 싶은데"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창업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단순히 직장인일 뿐이다. 누군가 말했듯 요즘은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의 시대다. 변화의 바람이 너무 빠르고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워낙 많이 일어나며 직장에서 평생동안 자리보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100세 시대 그 절반의 삶 밖에 살지 않은 50대 중반이면 퇴직을 고려해야 하는 직장 분위기도 이에 한몫하고 있다. 갈수록 평생직업을 찾은 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생직업을 갖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창업이다. 창업에 성공하면 가장 좋은 평생직업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창업에 성공하면 직장인으로 살면서 가지고 있던 돈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월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있다. 또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 후회 없는 인생을 가꾸어 나갈 수도 있다. 당신이 창업해서 성공한다면 다른 사람 지시에 의해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남 눈치를 보면서 살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 물론 최종 선택의 순간이 오기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말이다. 이는 많은 샐러리맨들이 창업을 동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은 안정적이지만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이다. 반면 창업은 다소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지에 따라 평생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된다. 물론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 다만 창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직장인이 직장에서 느끼는 부자유와 각종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는 점이다. 전제조건이 있다면 창업이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창업 격언에 `창업을 하려면 하루라도 젊은 나이에 하라`는 말이 있다. 창업을 하려면 젊은 날에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다. 직장을 구할 나이에 창업을 하면 평생직업을 얻을 수 있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던가. 비록 그 길이 험하고 힘들어도 견뎌낼 수 있는 시간과 열정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창업은 성공하면 가장 좋은 평생직업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를 두려워해서 창업을 포기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난 인생일까.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설동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중소벤처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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