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빗장을 걸어 잠갔던 국내 프로스포츠 재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해온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한 단계 완화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막을 미뤘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모두 5월에는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한 프로야구의 경우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2020 KBO리그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개막일은 이르면 5월 1일 또는 5일 어린이날이 유력하다. 정부의 지침대로 무관중으로 개막한 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1일부터 시작하는 연습경기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 전 두 차례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화 된다.

KBO는 5월 초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당초 계획대로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초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프로야구를 개막하는 것이 된다.

프로축구도 5월 개막을 목표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K리그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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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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