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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보좌진 희비 쌍곡선

2020-04-19기사 편집 2020-04-19 16:56:38      이호창 기자 hcle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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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이후 국회의원 보좌진들에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참패한 미래통합당 의원 보좌진은 대거 실직위기에 놓인 반면,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들은 몸값이 높아져 구인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9일 정가에 따르면 통합당 의석 규모는 최근 총선을 거듭하며 줄었다. 19대 총선 당시 무려 152석을 확보했으나, 20대 총선에서는 122석을,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103석(비례정당 미래한국당 포함)을 얻는 데 그쳤다. 그 여파는 통합당 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게까지 미친다. 특히 통합당의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63%에 달할 정도로 낙선 사례가 많고, 불출마·공천 탈락까지 포함하면 물갈이 비율이 더욱 높아지면서 구직 활동에 나서야 하는 보좌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통합당 합당 과정에서 옛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이 통합당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희망퇴직을 택하면서 국회 의원회관 내 '일자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탓에 21대 국회 개원까지는 한 달여 남짓 남았지만, 벌써부터 구직활동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소속 정당을 바꾸려는 보좌진도 있다. 그동안 보좌진 교체는 같은 정당 차원으로 이뤄졌지만, 소속 정당을 바꾼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 통합당 의원의 비서관은 "'생계형 보좌진'이기 때문에 여당 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민주당은 보좌진 구인난을 겪고 있다. 쉽게 말해 보좌진의 몸값이 크게 올랐는 것이다. 20대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20석, 더불어시민당 8석이었지만, 이번 21대 총선을 치르면서 의석수가 180석으로 껑충 뛰었다. 단순 계산해도 520명의 보좌진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한 두달 사이에 500여 명의 보좌진을 충원하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4급 보좌관, 5급 비서관의 '세대 교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좌진 인력풀이 부족하다 보니 5급 비서관이 4급 보좌관으로, 6-7급 비서들이 5급 비서관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보좌진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세대교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장철민 민주당 대전 동구 당선인은 "초선인 만큼 호흡이 잘 맞는 사람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좌진 구성의 중점은 정책파트쪽 인력 구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선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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