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총선 직전인 지난 13-14일 실시된 한국갤럽 자체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결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41%가 민주당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25%)에 비해 16%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4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직전 당시 여당이자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받았던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 자체조사(2016년 4월 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 결과를 보면 대전·세종·충청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37%와 24%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번 총선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맞물려 59%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역시 여당 승리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로 부정평가(49%) 보다 낮았다. 결과적으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원내 제 1당의 지위를 민주당에게 넘겨줬다.
아울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사전투표율 역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경향이 확연하다. 특히 민주당이 모든 의석을 석권한 대전 7개 선거구에서는 여당 후보들이 3000표 안팎의 관외사전투표를 더 득표한 상황. 게다가 일부 선거구에서는 사전투표가 당락을 좌우한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체 득표율 2.13%(2880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중구의 경우 황운하 민주당 당선인은 관외사전투표에서 이은권 통합당 후보(4120표)보다 3205표 많은 7325표를 얻었다.
한편 지난 10-11일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7만 65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전투표 참가 선거인 전체의 21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50대 다음으로는 60대(215만 2575명, 18.3%), 40대(207만 4663명, 17.7%) 순이었으며 30대는 149만 4267명(12.7%), 70세 이상은 146만 1138명(12.4%)이었다. 19세 이하는 26만 3505명(2.2%)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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