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6일 준연동형제를 적용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19석,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래한국당에서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대전출신인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번으로 각각 당선됐다.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윤 당선자는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줄기차게 비판해온 만큼, 정부와 집권여당의 경제기조에 강력한 견제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과 지성호 나우대표도 각각 3번과 4번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이밖에 시각 장애인인 김예지 피아니스트,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도 금뱃지를 달게 됐으며,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국회의원이 된다.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전주혜 전 판사, 호남출신인 정운천 의원, 이용 전 국가대표 봅슬레이감독 등에 이어 19번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까지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며 `코로나 알리기` 활동을 해온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와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소수정당 출신으로 민주당과 시민당의 `연합정당` 구상에 참여해 결국 금뱃지를 단다.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기 전 자체적으로 뽑은 비례대표 후보들은 20명 중 7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여성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로 비례대표 당선이 확정됐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됐다.

정의당에선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1번으로 당선됐고, 장혜영 당 미래정치특별위원장, 강은미 전 당 부대표,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까지 당선권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최연숙 전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 권은희 의원이 각각 1-3번으로 당선됐다. 충남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 책사로 꼽힌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진애 전 의원이 1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번, 교사 출신 강민정 씨가 3번으로 당선됐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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