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당선자
장철민 당선자
대전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막바지 접전 끝에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사실 이 지역은 보수성향이 매우 짙은 곳으로 장 당선인의 승리를 예상키는 어려웠다. 특히 이 지역 은 3선을 노리는 이장우 미래통합당 후보까지 버티고 있어 그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는 게 정치권의 보편적 분석이다. 장 당선인은 그러나 세간의 예측을 비웃듯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대이변을 연출했다. 대전에서 태어난 그가 정치에 입문한 건 28세 때인 2012년이다. 당시 홍영표 의원실에 7급 정책 비서로 들어간 뒤 5년 만에 보좌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정치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은 물론 7급 비서부터 4급 보좌관까지 활동하며 정부 정책 결정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에서는 2급 상당인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까지 지냈다.

그는 선거 유세기간 동안 `젊은 힘 여당의 힘`이란 슬로건 내걸고 집권 여당의 젊은 정치인을 키워달라는 간절함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해 만 36세로 대전지역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기록을 세운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장 당선인은 "유세 내내 지지자께서 초심을 잃지 말라. 겸손하면서 약속을 지켜라. 당 내에서도 할 말을 하고 소신을 지키라고 신신당부하셨다"며 "이런 것들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동구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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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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