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민주당 황운하

황운하 당선자
황운하 당선자
박빙의 접전 속, 한치 앞 예상이 어려웠던 대전 중구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는 경찰 출신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외치며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현 경찰공무원 신분이기도 한 그는 선거 막판까지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상대 후보 측은 황 당선인의 신분에 대한 자격논란을 문제 삼았다. 이런 논란이 제기될 때 마다 황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 유권 해석 결과를 해명하는 등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 지역구는 최근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황 당선인이 상대 후보인 이은권 미래통합당 의원을 앞서며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선거 막판 통합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까지 대전을 찾아 맹공을 퍼붙기도 했다. 서대전고와 경찰대를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국회 입성 후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한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황 당선인은 후보시절 자신의 총선 출마 배경에 대해 `검경개혁 완수`를 계속 강조해왔다.

황 당선인은 후보시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분열의 위기로부터 바로 세우고, 국민의 권익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느냐 여부를 선택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전진하는 희망열차의 기관사가 돼 주민의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일 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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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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