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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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여당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맞붙은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2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의 투표율 역시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상승세가 뚜렷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잠정)은 66.2%로, 전체 유권자 4399만 4247명 가운데 2912만 804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투표율에는 사전투표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찍은 사전투표율과 거소·선상·재외투표 투표율도 포함됐다.

총선 투표율이 60%대를 넘어선 것은 2004년 치러진 지난 17대 총선 이후 17년 만이다. 게다가 2000년대에 치러진 16-20대 총선을 포함해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전 총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 등이다.

특히 최근 공직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19대 대통령선거(77.2%) 보다는 11% 포인트 낮고, 2018년 치러진 7회 동시지방선거(60.2%) 보다는 6%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은 울산(68.6%)이었으며 충남은 62.4%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인 상승 분위기 속 충청권의 투표율 역시 지난 총선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전의 투표율은 65.6%를 기록했는데, 이는 20대 총선(58.6%)에 비해 7% 포인트 오른 결과다. 자치구 별로는 유성구가 69.3%로 가장 높았으며 동구가 62.8%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지역은 중구 64.8%, 서구 64.9%, 대덕구 64.5% 등이다.

세종은 20대 총선(61.7%) 대비 6.8% 포인트 증가한 68.5%로 파악됐으며 충북은 57.3%에서 64%로 올랐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직전 총선(55.5%)는 6.9% 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실제로 개표가 종료되는 시점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16일 오전 4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는 이보다 뒤인 오전 8시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가 완료되는 16일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총 4399만 4247명 가운데 1174만 2677명이 참여, 26.69%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치러진 공직선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공직 선거는 19대 대선이었다. 또 이번 사전 투표율을 지난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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