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 부지부장
이향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 부지부장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낙관론자와 비관론자가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불안 심리가 작용할 때는 부동산 투자심리도 불안해지게 마련이다.

누구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공포를 사라`고 한다. 유럽과 미국이 금융위기로 주식·부동산 시장가격이 급락했을 때 세계최고의 투자자인 워렌버핏은 `지금은 주식을 살 좋은 시기`라고 하면서 주식을 샀다.

반면에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룸비니교수는 유럽 국가들이 경제 위기와 미국의 `더블 딥`으로 세계경기는 침체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10여 년이 지난 요즘 워렌버핏은 코로나로 인한 미래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내일이나 몇 개월 후는 모른다. 다만 10년 후에는 세계 경제가 지금보다는 더 나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답변을 했다.

지금 현상보다는 방향점이 중요하다는 말로 이해된다. 많은 보통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그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큰 부자들의 성격을 보았을 때 거의 긍정주의자 혹은 낙관론자가 많다고 한다. 이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면 현실의 결과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가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져오는 힘이라는 것이다.

꽃밭을 망가뜨리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건 그냥 내 버려두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은 정성스럽게 땀을 흘리며 잡초도 뽑아주고 물도 주고 햇볕도 잘 들게 하고, 그 꽃에 맞는 영양분도 넣어줘 아름다운 꽃밭을 만든다.

부동산 투자도 이런 원리와 다를 게 없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면 성격이나 마인드가 투자 물건의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산 가격보다 높게 받고 싶은 경우엔 어두운 집에 도배나 장판을 하고 조명등으로 밝게 하며, 누수가 있으면 방수공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안하면 남들이 하겠지 하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주변 환경을 살기 좋은 동네로 바꾸는데 노력할 때 예쁜 꽃밭을 가꾸듯 내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만족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정확하게 분석이 됐다면 빠른 선택을 한다. 그런 경우 대체로 투자한 물건도 남들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다.

긍정이란 키워드는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고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과 태도에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기본이라 생각한다.

이향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 부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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