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진천군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농다리와 초평호-농다리를 잇는 둘레길인 초롱길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진천군은 방문객들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15일부터 이곳을 잠정 폐쇄했다. 사진=진천군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진천군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농다리와 초평호-농다리를 잇는 둘레길인 초롱길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진천군은 방문객들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15일부터 이곳을 잠정 폐쇄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농다리와 초평호-농다리를 잇는 둘레길인 초롱길을 잠정 폐쇄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이 급증해 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부터 폐쇄되는 농다리와 초롱길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때까지 유지된다.

진천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초평호 하늘다리 매점도 휴점 조처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농다리·초롱길을 찾은 방문객은 각각 9000명과 6000명에 달했다.

이는 예년 주말의 하루 평균 방문객 3000명의 2-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청주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 오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진천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주말·휴일에 농다리와 초롱길에 공무원 8-9명을 배치, 일방통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도했으나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방문객이 급증,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

군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뒤엉키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가 주춤해졌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어서 농다리와 초롱길을 폐쇄 조처했다"고 말했다.

고려 초 축조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로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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