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보자들 마지막 표심 잡기

21대 총선 선거 하루 전인 14일 세종시 후보자들은 한 명이라도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만큼 후보들은 선거구 대부분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세종갑) 역시 선거구 전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더불어 풍족한 부강·금남·장군 플랜`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동지역과 면지역간 격차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부강약수 옛 명성 되찾기 △축산단지 악취·오폐수 문제 해결 △KTX 세종역 유치 △축구장 등 건립 △대교천 정비 및 체육시설 조성 △태산리 마을 진입로 확장 등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세종갑)는 어진동 인사혁신처 앞에서 오전 유세를 시작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들을 돌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퇴근인사 이후에도 나성동 먹자골목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세종시민들을 향한 공약을 꼼꼼히 준비해 왔다"며 "공보물에 있는 공약만이 지킬 수 있는 공약으로 급조된 공약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삼은 정의당 이혁재 후보(세종갑)는 상가 위주로 민생행보를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세종시 공실 문제는 우선 행복청의 상가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고, 공약으로도 제시한 게스트하우스 활용과 청년 창의공방거리, 어린이실내놀이터 등으로 활용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공실 문제 해소와 함께 세종대왕특화거리, 상가 앞 갓길 조성으로 상권 형성과 접근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무소속 윤형권 후보(세종갑)도 △금남면 그린벨트 해제와 완화 △ITX 부강역 정차 및 축산분뇨처리센터 설치 △장군면 3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건설 등 면 지역 정책을 포함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독특한 방식의 자전거 유세로 유명한 윤 후보는 이날도 페달을 밟으며 선거구 구석구석을 누볐다. 윤형권 후보는 "주민과 민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지체없이 달려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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