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대전권 후보 지원 유세 나서, 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박영순 대덕구 후보 지원 화력 집중

김종인(오른쪽 두번째)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13일 오후 대전 서구를 방문해 양홍규(왼쪽 두번째) 후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손민섭 수습기자
김종인(오른쪽 두번째)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13일 오후 대전 서구를 방문해 양홍규(왼쪽 두번째) 후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손민섭 수습기자
4·15 총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대덕구 후보인 박영순 후보를 전폭 지지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또 다시 대전을 방문,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구갑) 후보들은 13일 대덕구 박영순 후보를 위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코로나 조기 종식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여당에 힘을 싣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병석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20-30 세대를 논리가 없고 무지한 세대라 규정하고, 노인이 되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한다"며 "이들의 국민은 누구인가.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미래통합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후보는 정용기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박영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여당 견제라는 명목 아래 민주당이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들에게 의석을 주면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구청장과 박영순 후보까지 네 명이 똘똘 뭉쳐 대덕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박영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또 다시 대전을 찾아 이영규(서구갑), 양홍규(서구을), 장동혁(유성구갑)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키웠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조국이라는 바이러스도 이번 선거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조국은 국민의 마음 속에서 완전히 탄핵된 사람인데 최근에 와서 다시 그 사람의 이름이 선거판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다수의 선거를 치러봤지만 어느 특정인을 내세워 선거판에 이러고 저러고 하는 얘기는 이번에 처음 겪어본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조국이라는 사람도 바이러스 같은 사람이다. 조국 바이러스도 이번 선거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에서 양홍규 후보를 꼭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경제, 사회, 공정의 문제를 통합당이 잘 처리해 국민들의 생활 향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착실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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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이 13일 오후 대덕구 박영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승래, 박영순, 박병석, 박범계 후보. 사진=김량수 수습기자
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이 13일 오후 대덕구 박영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승래, 박영순, 박병석, 박범계 후보. 사진=김량수 수습기자

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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