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산장려운동] 박찬무 즐거운밥상 대표 사회적가치 신념·철학

박찬무 즐거운밥상 대표. 사진=즐거운밥상 제공
박찬무 즐거운밥상 대표. 사진=즐거운밥상 제공
박찬무 즐거운밥상 대표는 "사회적기업에게 사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즐거운밥상이 걸어온 길도 사회공헌활동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사회공헌과 기업의 사회가치실현에 대한 이런 그의 신념과 소신은 즐거운밥상의 경영활동 전반에 스며있다. 즐거운밥상은 2012년 5월부터 한동안 천안의료원의 카페와 매점을 위탁운영하며 장애인과 청년활동가를 고용, 사회적기업의 핵심 책무인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지역 청년들이 교류하며 생활 속에서 사회적경제 영역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2014년 도심에 즐거운밥상 공간사이 지점을 신설했다. 이곳을 터전 삼아 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네가 태동했다.

2016년 12월 즐거운밥상을 비롯한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소속 외식업종 소속 사회적기업과 충남세종광역주거복지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 손 잡고 충남 금산군의 저소득주민 밀집 지역인 대원산마루아파트 5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대비 주거환경개선, 밑반찬 조리·배달을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즐거운밥상은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천안시 30개 읍면동의 결식아동 300명에게 영양제, 건강간식,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를 선물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50개를 후원했다. 이달부터는 코로나19로 제때 먹거리를 공급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해피데이 에브리데이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매주 도시락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즐거운밥상에도 큰 타격이다. 예비군 훈련의 취소와 연기로 예비군 도시락 납품도 당분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봄나들이 도시락 주문도 실종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용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즐거운 밥상은 사회적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과감히 `고용조정 제로`를 선언했다.

박찬무 대표는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탄탄하면 사회적 위기 속에 더 빛을 발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가치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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