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인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보내주신 만큼 훌륭한 간호사로 거듭나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2월 건양대병원 간호부장으로 임명돼 700여 명의 간호사들을 통괄하고 있는 이혜옥<사진> 건양대병원 간호부장은 매년 신규 입사 간호사의 가정에 손편지를 전달해 왔다.

이 부장은 세상 무엇보다 귀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부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란 직업의 특성상 조금의 잘못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교육과 관리를 하면서도, 특유의 인자함과 부드러움으로 간호사들을 보듬어 `엄마 같은 간호부장`이라고 불린다.

이혜옥 간호부장은 "신입 간호사들이 고된 업무로 부모에게 수도 없이 그만두겠다고 했을텐데 격려와 지지를 해주신 부모의 역할이 크다"며,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간호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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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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