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장갑으로 중무장
10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4.10. [연합뉴스]
마스크와 장갑으로 중무장 10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4.10.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종 지역 `사전 투표` 열기가 후끈했다. 세종 유권자들은 전라남·북도에 전국 3위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시 전체 선거인수 26만 3388명 중 8만 52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32.4%로 2016년 20대 총선의 16.9%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의 24.8%보다도 크게 높다.

이번 사전투표 전국 17개 시·도 평균 26.7%를 크게 넘어섰다. 세종지역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은 곳은 전남(35.8%)과 전북(34.8%) 뿐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표자가 몰리는 본선거일을 피하려는 분산투표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자 간격 유지,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등 다소 불편해진 투표 과정을 감수하면서까지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실제 투표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