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e스포츠 협회, 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 체결..국내게임 배급 길 열려

대전e-스포츠협회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디림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장(왼쪽)과 김덕건 한국e스포츠협회 대전지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대전지회 제공
대전e-스포츠협회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디림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장(왼쪽)과 김덕건 한국e스포츠협회 대전지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대전지회 제공
대전이 국내 e-스포츠(온라인게임) 산업의 세계 진출에 앞장선다.

대전e-스포츠협회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 개발, 인재 양성, 공동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크 형성 등에 협력한다.

에디 림 인도네시아e-스포츠협회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인도네시아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때 타 협회와는 처음 체결한 업무협약이라는 데 큰 의미를 갖는 만큼,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모바일과 PC게임 시장 가치가 상당히 높다. 그동안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 배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달 엑스포과학공원 첨단과학관에 관람석 500석 규모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13일에는 대전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2019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 을 열기도 했다. 경기장이 완공되면 국내외 e-스포츠 대회를 다수 유치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덕건 한국e스포츠협회 대전지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게임 시장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e-스포츠 산업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대전지역 유망 게임업체들을 추천받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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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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