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다.
제16회 증평들노래축제는 오는 6월 13-14일 이틀간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축제는 들노래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증평의 대표 여름 축제로 전통과 현대를 한데 어울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축제를 대표하는 장뜰두레농요(증평군 향토유적 제12호) 시연뿐만 아니라 두레복식체험, 손 모내기, 단오음식시식, 감자캐기, 우렁이·물고기 잡기 등 전통을 간직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군은 또 5월 5일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 잔디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증평군 어린이날 큰잔치도 취소했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큰 행사인 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증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잔치는 페이스페인팅. 마술, 인형극 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각종 즐길거리와 배울거리로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올 행사가 무산된 만큼 내년에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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