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 첫날인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측은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우리의 미래,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란 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 조한기 후보 VS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전 대표, 성일종 후보가 이 현수막에 담겼다.

이에 성 후보 지지자들은 조 후보에 맞불을 놨다.

이들은 SNS에 `서산태안의 미래,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란 글과 함께 조국 전 장관, 그의 부인인 정겸심 동양대 교수, 조한기 VS 서산시민, 태안군민, 성일종 후보의 사진을 조 후보 측이 내건 현수막과 대비시켰다.

또 다른 네티즌은 SNS에 비슷한 틀에 정경심 교수를 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신현웅 후보측은 SNS에 이 글이 올라온 10일 입장을 내고, 조한기·성일종 후보 간 상호 비방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측은 "문재인, 이낙연, 박근혜, 황교안, 조국, 정경심 사진을 서로의 유불리에 따라 소환하더니, 급기야는 김정은 사진까지 소환했다"며 "애초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이러한 모습에서 유권자들은 정치 혐오를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후보측은 두 후보에게 "냉정하게 정신을 차리고, 정책 선거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