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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정지용 시인문구 얼룩배기 보리밥정식 인기

2020-04-09기사 편집 2020-04-09 16: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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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옥천지역 얼룩배기 보리밥 차림상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의 한구절인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 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과 딱 어울리는 보리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맛 집이 있다.

바로 옥천 옛 시가지구읍의 실개천과 함께 정겨운 풍경과 어울리는 얼룩배기 보리밥이다. 대표 메뉴는 느타리버섯,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와 구수한 된장, 고추장을 보리밥에 넣어 비벼먹는 보리밥정식이다. 밑반찬으로 깔리는 도토리묵 무침과 여러 나물을 곁들이면 그 맛이 배가 된다.

특히 보리밥과 채소만으로 허전할 수 있는 단백질은 달걀 찜과 불고기 한 접시로 보충해 준다 '보리밥 한 그릇 배 불리 먹고 갑니다. 또 올게요' 가 이 집을 나서는 손님들의 인사말이다.

이 집 주인장 박영숙씨(58)는 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다. 보리밥 짓기부터 된장 끓이기, 비빔채소, 밑반찬까지 손수 해야 직성이 풀리는 주방장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정성스레 음식을 만든다 는 얘기다.

박 씨는 "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보리밥 정식과 사이드메뉴로 해물 부추전을 추천해요. 보리는 인근 안남면에서 부추는 군북면에서 재배한 것만을 밥상에 올려요"라고 말하는 옥천농산물을 애용가다.

지난 2017년 보리밥집을 개업한 박씨는 대전에서 새벽 김밥장사도 하고 유명음식점 조리실장도 했던 능력 있는 요리사다. 이곳에 자리잡고 보리밥전문점을 열은 이유중 하나는 정지용의 시 향수 때문이다. 시에 나오는 '얼룩배기 황소'라는 구절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현대시인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생가와 인근 지용문학공원을 여행 왔다가 그대로 옥천에 터를 잡았다는 것.

박 씨는 지난해 지용제행사기간에 열린 옥천향토음식경연대회에 '얼룩배기 웰빙 보리밥정식'을 내놓아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지용 시인과 향수, 얼룩배기 황소를 보리밥과 연계하는 아낙네다.

또 얼룩배기 보리밥은 옥천 관광명소 9경 중 2경에 속하는 구읍 벚꽃 길 시작점에 자리잡고있다. 벚꽃 길을 지나 안남면과 동이면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와 자전거타기 좋은 향수 100리 길의 출발구간이기도 하다.

박현규 군 관광개발담당자는 "고향들녘을 생각하며 구수한 보리밥 정식 한상 근사하게 먹고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자연환경과 함께 이어지는 향수 100리 길 드라이브하면 하루여행코스로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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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옥천지역 얼룩배기 보리밥 차림상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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