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성명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다짐했다.

성명에서 천공노는 "우리 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과 직위해제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우리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자는 외침은 그저 메아리로 돌아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금번 건은 결과에 따라 일벌백계해 시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 공직자들은 코로나19대응·산불예방근무·긴급생활비지원·선거업무 등 각종 비상근무로 주·야를 불문하고 현장에 투입되어 사투를 벌이며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수의 이득만을 위해 질서와 원칙을 깨뜨려 다수의 업적이 무더기로 싸잡혀 청렴도 등이 평가절하 되지 않도록 전 직원은 공명선거에 객관적으로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공노는 9일 아침 본청과 동남구청에서 노조·감사부서·행정지원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함께하는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및 공무원 투표 참여 독려 등 청렴 캠페인을 펼쳤다<사진>.

천안시는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 시청공무원 A씨를 지난 8일자로 즉각 직위 해제했다. 시는 조사결과에 따라 최고 수위의 징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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