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기획] 전국 정당별 판세분석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내 70% 이상의 선거구에서 선전을 예고했고, 미래통합당은 "막판 대반전이 이제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야 모두 지난주 대비(3월 30일자 1면 보도) 더 좋은 예상 성적표를 내보인 것이다.

민주당은 도내 59개 선거구 중 44곳에서 자당 후보가 상대 후보에 비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대 총선(60개 선거구) 당시 38석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던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를 접하면서 정부와 여당 차원의 발 빠른 대처가 해외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등 탁월한 정책 수행 능력이 검증된 만큼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경합지역으로는 15개 선거구를 꼽았다. 지난주 다소 열세로 본 고양갑, 이천, 안성, 여주·양평 등에서도 후보 지지도가 빠르게 상승하며 박빙 구도로 좁혀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꼽은 열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통로를 통해 분석한 결과 기존 열세 지역들도 모두 경합으로 지지도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경합 선거구 역시 아직까지는 경합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다음 주가 되면 확실한 우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분석했지만,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민심이 통합당 쪽으로 유리하게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분당을 김민수 후보와 고양을 함경우 후보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만안 이필운 전 안양시장, 광주갑 조억동 전 광주시장, 의왕·과천 신계용 전 과천시장 등도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밖에 판세 평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수원정 홍종기 후보가 짧은 기간 빠르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표심을 자극, 남은 선거기간 판세를 뒤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써 통합당은 지난주 경합지역으로 평가한 2곳(성남분당을·고양을)과 판세분석을 내놓지 않았던 2곳(안양만안·광주갑)을 우세로 상향 평가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거센 지각변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 지역 곳곳에서 변곡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판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김연태·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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