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교육계에 긍정 마인드 주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도전"이라며 교육계에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한번도 걸어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면서 걱정도 크다. 지금 등교를 하자는 것은 현실성이 없고 쉬운 길은 휴업 연장이지만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 교육자들이 긍정 마인드를 갖고 정성껏 아이들을 가르치면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게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전의 역사가 있었다"면서 "이번 원격 교육을 통해 선생님간, 학생간, 온 국민간 정보격차, 소위 말하는 디지털디바이드를 극복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레벨업 하는 계기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원격교육의 필수 요건으로 모든 학생에 기기 보급과 인터넷 연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 따라서 원격수업 준비가 잘 된 곳이 있는 반면, 어떤 곳은 덜됐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학생들 사이도 차이가 있다. 이번 기회에 학생들의 ICT 친밀도를 높이고 선생님도 원격교육을 시작할 계기가 되고 조화롭게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