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괴정고 방문해 방역물품 비치, 고 3 대상 원격수업 점검 가져

설동호(왼쪽부터)대전시교육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7일 대전 괴정고에서 진행된 원격수업 시연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설동호(왼쪽부터)대전시교육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7일 대전 괴정고에서 진행된 원격수업 시연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온라인 개학이 미래교육에 다가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7일 오후 4시 대전 괴정고에서 진행된 원격수업 시연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20개로 분할된 노트북 화면 너머로 쌍방향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화면에 노출된 지문을 읽고 교사의 질문에 답변했다. 유 부총리가 해당 수업에 접속하자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접속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 19로 5-6주간 학교를 못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고 3은 얼마나 걱정이 많고 힘들지 마음이 아프다"라며 "불편하고 답답하겠지만, 교육당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콜센터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9일 중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괴정고는 고 3 대입준비를 위해 개학 전 맞춤형 원격수업을 운영 중이다. 수능교과는 EBS 온라인클래스 자료를 활용한 자기주도 수업을 2시간 진행하고 이를 보완하는 쌍방향수업을 1시간 진행한다. 수능 외 교과는 원격수업강의지원단이 제작한 학습 동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시행 중인 원격수업에 참여해 직접 수업을 듣고, 학생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시점, 수행평가 반영 비중 등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중간 기말고사 시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등교개학의 기준과 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등교개학)날짜는 측정할 수 없지만,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일주일 간 지속되는 등 방역 기준 충족하면 온라인, 등교수업 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는 이달 말쯤"이라며 "다만, 세계적 감염세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 등교 수업 병행이 가능해질 시점에 시험은 등교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줘서 다행스럽다"며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코로나 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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