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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마스크 5부제

2020-04-08기사 편집 2020-04-08 0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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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정성직 취재1부 기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마스크 품귀현상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약국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최근에는 대기 줄이 있는 약국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대전은 3월 말부터 공적마스크 일일 공급량이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대비 40% 가량 늘어나며 품귀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5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지역에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평일 기준 일일 평균 18만장 수준이었다.

하지만 30일 25만 5110장, 31일 23만 8881장, 4월 1일 26만 6251장 등 총 76만 242장이 공급되며 일일 평균 25만장 수준으로 증가했다.

마스크 공급량이 늘어난데다 마스크 양보하기 등 성숙된 시민의식도 발휘되며 약국에는 '공적마스크가 다 팔렸다'는 안내문이 아닌 '공적마스크가 남아 있다'는 안내문이 붙는 경우도 생겼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 1인당 살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을 늘려달라거나, 5부제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겠지만, 마스크 5부제와 구매제한은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학업 등으로 약국 방문이 어려운 2002-2009년 출생자(초5-고3)와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를 대리구매 대상에 추가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국민들이 가장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은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해 놓은 5부제이다.

물론 지정된 요일에 구매하지 못하면 주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요일과 주말에 항상 시간이 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아직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구매제한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공감한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5부제에 대해서는 폐지가 어렵다면 가족 간에는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성직 취재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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