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5.77%), 세종(4.57%) 충남(4.35%) 충북(4.85%) 기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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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청권 중대형 상가의 평균 투자 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여파와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지방도시의 상가 수익률 감소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같은 기간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 수익률은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친 전체 수익률을 의미한다.

충청권에서는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5.77%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4.85%), 세종(4.57%), 충남(4.35%) 순이었다.

상권별로 보면 대전에서는 둔산이 6.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성온천(6.22%), 복합터미널(5.79%), 원도심(5.70%), 서대전네거리(5.60%), 노은(3.38%)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에서는 천안종합버스터미널(8.21%)과 충북대학교(5.95%)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일부 지역은 평균 투자수익률이 1-2%대로, 은행 이자율과 비슷한 곳도 있었다.

충청권에서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1.67%를 기록한 충북 제천역 상권이었으며, 충남 합덕버스터미널 상권도 2.77%로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며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하며 수익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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