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에 출장·행사 등 금지

세종시교육청이 보유중인 태블릿 PC.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보유중인 태블릿 PC.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사상 처음 맞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중3과 고3 학생 대상 원격 수업 채비를 마치는 등 이달 중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가 변화되는 교육 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개학 첫 날인 9일부터 5주 간 `원격수업 집중의 달`을 운영한다.

이 기간 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과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 수업 긴요 조치를 제외하고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출장과 행사 참여가 없도록 한다.

학교 대상 당초 계획한 각종 사업 추진을 자제하고, 일상적인 교육행정 업무 추진을 위한 각종 요구자료 제출도 최소화한다.

고3 대상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등 시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정상 추진한다.

종합감사도 온라인 개학 학기 초 학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원격수업 집중의 달 운영에 맞춰 순연한다. 세종시교육청은 4월에 2교, 5월에 5교 등 모두 7개교를 대상으로 3년 주기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전문직(장학관, 장학사)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온라인 개학 대상 학교인 초등학교 49교, 중학교 24교, 고등학교 20교, 특수학교 1교 등 모두 94개교의 원격수업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이들 학교는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해 초등학교 1354학급, 중학교 546개, 고등학교 455개 등 모두 2355개 온라인 학급방 개설을 완료했다.

태블릿 PC가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1200(중 800, 고 400)대 정도를 대여·보급하는 한편, 교실 수업을 원격 연결하기 위한 모든 교실과 가정의 무선인터넷 설치 유무도 확인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온라인상에서도 학생과 교사 간 관계 중심 교수·학습활동이 이뤄지도록 세종교육원(원장 사진숙, 이하 교육원)을 통해 원격수업 매뉴얼을 보급하고 온라인 상시 컨설팅을 추진한다.

교육원은 학교의 비대면 수업 지원을 위해 원격수업예시안과 수업도구 매뉴얼을 제작해 지난 6일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서 갖게 되는 여러 의문점들도 신속히 해결한다.

교육원 스마트교육 지원단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희망하는 관내 모든 교원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원격수업 도구(zoom) 등에 대한 문의에 실시간 답변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만 현재 모든 초·중·고 교사들이 학교에 출근해 원격수업에 대비하고 있다"며 "교육청도 긴장감을 갖고 학교가 처음 시도하는 원격 수업의 시행착오가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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