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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세에 다른 감염병들 '위축'

2020-04-06기사 편집 2020-04-06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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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2018-2019년과 2019-2020년 주차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코로나19 위세에 다른 감염병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수두, 유행성 각막염 등 주요 감염병의 발병이 지난해보다 급감했다. 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발병률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매년 연말에 정점을 찍었다가 2월 저점을 찍고 개학 후인 3월부터 4월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2019-2020절기 역시 2018-2019절기와 동일하게 52주차에 정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2월 하향세가 3월까지 유지돼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수)이 2.8명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27.2명에서 9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유행주의보도 이미 지난달말 해제됐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10주차부터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3.9명, 11주 2.9명, 12주 3.2명으로 3주 연속 유행기준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수두는 통상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영유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1주차 발생사례가 2451건으로 지난해 1주차 때 2791건과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8주차 때 929건으로 3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14주차에는 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1건보다 78%나 감소했다. 15주차에는 4건만 보고됐다.

유행성 각막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주간 의사환자분율이 10명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3월 들어 4.5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7명에서 67% 감소했다.

지난해 매주 200명 이상 보고되던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올해 15주차에 9명까지 환자수가 줄었다. 유행성이하선염 주간 발생 환자가 1자릿수까지 떨어진 건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유아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11주차부터 의사환자분율이 0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여름철 유행하는 질병이긴 하지만 아예 0명대를 기록한 건 질병관리본부 통계상(2011-2020년)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 위생의식이 높아진 덕으로 풀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은 "2009년 신종플루 때도 유행성 각막염이 급감하는 등 대부분 감염병 발병 사례가 줄어들었다"면서 "최근 어린이집 휴원과 휴교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과 모임도 줄어들었고 국민 전체적으로 경각심이 커지면서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킨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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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2019년과 2020년 주차별 유행성각막염 의사환자분율.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첨부사진32020년 주차별 수두 환자.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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