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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역설…"가전제품 잘 나가네"

2020-04-06기사 편집 2020-04-06 16:21:07      이수진 기자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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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노트북'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물경제가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전자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비대면 면접·회의 증가 추세에 맞춰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게임기 등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강의 확대 및 재택근무의 여파로 웹캠, 헤드셋 등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용품들의 구매 클릭이 올 1-2월 확연히 증가했다. 재택으로도 원활한 업무를 위해 PC나 노트북, 듀얼모니터, 무선랜카드, 혹은 각종 컴퓨터 업그레이드 부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었다.

대전 대덕구의 한 전자제품 전문 매장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할 당시에는 판매량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온라인으로 하는 활동이 활발해지며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보통 '신학기 특수'로 2월에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올해는 특이하게 3월 판매량이 10-20%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집콕'족이 늘어나는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드게임·게임기 등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대원미디어가 국내 유통하는 콘솔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몸값도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닌텐도 스위치의 인터넷 최저가는 58만 7050원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기 전인 2월 초(32만 6820원)와 비교하면 79.6%가 올랐다.

시민 김모(31)씨는 "갑작스럽게 오른 가격이 부담은 되지만 집에서 가장 편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어서 하나 구매하려고 했지만 문의하는 곳마다 품절 상태여서 살 수 없었다"며 "직접 만나지 못하니 온라인 상으로라도 친구들을 만나 답답함을 풀려 했지만 한참을 더 기다려야만 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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