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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코로나19 확진자 2주간 '0명'..장병들 "민간인도 힘써달라"

2020-04-06기사 편집 2020-04-06 15:54:57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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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의 코로나19 강력대응 방침에 대한 부대 안팎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초 부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키웠지만 이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하면서 확산을 잘 막아냈다는 평가지만, 당초 5일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군 장병 휴가, 외출·외박·면회 통제지침이 길어지면서 일부 장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이 완치됐고 7명은 치료중이다.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 중인 장병·군무원은 1850여 명이다.

국방부는 정부 코로나19 대응방침에 따라 부대 회식과 출장을 금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복무 지침 시행을 연장하고, 장병들의 휴가·외박·외출 전면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장병의 휴가·외출·외박 통제가 부당하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내용의 청원 글이 다수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휴가만 바라보고 버티는 군인들 출타제한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통해 "휴가만 바라보고 버티는 군인들만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출타제한이 어느덧 40일 가량 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데 정작 국민들은 꽃구경가고 날씨도 풀려 더 돌아다니고 있다. 국민들부터 지켜지고 있지않는데 이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맞는건지 되묻고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보단 국가간 국가적 거리두기가 시급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군 장병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부대 밖 분위기를 꼬집었다.

현역 육군인 B씨는 "출타제한 때문에 휴가를 못 나가서 불편하지만,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군에서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부대 밖 국민들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활동을 자제하는 등 군 장병들을 존중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군 장병에 출타 통제 지침을 해제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며 "정부 지침을 살피며 당분간 사회적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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