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고추 `칼라병` 방제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칼라병 감염 고추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이 고추 `칼라병` 방제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칼라병 감염 고추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괴산군이 6일 고추 `칼라병` 방제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고추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칼라병 발생을 대비해 육묘 중인 고추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이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선 것은 올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칼라병이 육묘 중에도 발생되고 있고 발생 시기도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칼라병`은 꽃노랑총채벌레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옮겨 발생한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육묘하우스 내 또는 출입문 주변 잡초와 토양 잔재물에서 월동하다가 따뜻한 온도가 되면 육묘 중인 고추 모종에 붙어 칼라병을 일으킨다.

일단 칼라병이 발생하면 고추 잎과 열매에 이상증상(원형무늬, 뒤틀림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고사시켜 고추 생산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는 칼라병을 옮길 뿐만 아니라 순과 잎을 해치기 때문에 전염된 새순이 고사하거나 갈변, 울퉁불퉁 기형현상 등을 보이게 하고, 새잎이 나오는 것도 막는다.

이에 따라 군은 고추 정식 전 적용약제로 육묘상과 고추밭을 방제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육묘 중 고온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주간 온도를 30℃ 이상 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예찰하고 발생 시 신속한 해결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활용하고 있다.

군은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하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샘플을 채취, 진단 키트로 검사 후 그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전에는 고추농업에서 역병이나 탄저병이 가장 무서웠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가장 치명적인 병이 됐다"며 "농가에서는 사전 방제에 철저를 기하고 바이러스 발생 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해 진단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추 바이러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원예축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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