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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차분'

2020-04-05기사 편집 2020-04-05 1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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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사진=빈운용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하는 가운데 대전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지난 주말 벚꽃 만개에 따른 상춘객이 쏟아져 나오며 거리두기가 무너질까 우려됐지만, 상춘객들은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며 봄 나들이를 즐겼다.

지난 4일 지역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유성구 충남대학교·유림공원 일원에는 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외출·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집콕' 생활이 3개월 가까이 지속되자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이 봄기운을 좇아 나섰기 때문.

상춘객들은 2m 이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야외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봄 꽃 구경을 하고 있었다. 특히, 당초 2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가로 2주 연장됐지만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는 최근 부산에서 한 상춘객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정부와 대전시가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원지나 야외공원에서는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자녀와 유림공원을 찾은 40대 강모 씨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기분 전환 겸 꽃 구경하러 아이들과 나왔다"면서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있다. 다른 상춘객과의 거리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원에서 돗자리·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상춘객도 더러 있어 지역 사회의 감염증 확산 우려도 상존한다. 국물 음식 등을 나누어 먹는 행위는 비말 전파에 따라 감염증 확산 위험을 높인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거리두기 준수와 개인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상춘객이 많아지며 그간 유지돼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질까 우려되는 상황으로 감염증 확산세를 잡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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