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코로나19로 27일부터 면대면 강의 예정

원격수업 [연합뉴스]
원격수업 [연합뉴스]
코로나 19 여파로 대전지역 일부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온라인 강의) 기간을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아직 연장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들도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강의가 이달 25일까지 6주간 연장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선 강의의 질 하락 등 불만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마땅한 대안이 없어 온라인 수업을 지속해야 하는 대학도 곤란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5일 대전권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는 2-3주간의 온라인 강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외 대학은 비대면 수업을 연장할지 내부 논의 중이다.

대전권 대학은 일제히 개강을 지난 3월 2일에서 같은달 16일로 연기했다. 이날부터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난달 29일까지 1차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전국 유·초·중·고 개학일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같은 날까지 비대면 수업을 2차 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 감염 우려가 지속되면서 3차 비대면 수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충남대에 따르면 온라인 강의를 이달 6일에서 3주 추가 연장, 이달 25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밭대와 한남대는 이달 10일에서 25일까지 2주 추가 연장한다. 27일부터 대면수업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대는 교육부의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계속해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대학들도 비대면 수업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다. 우송대학교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연장해야 할지 내부 협의 중"이라며 "다음 주쯤에는 연장 여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가 6주 연장돼 한 달 넘게 지속될 조짐을 보이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 목소리도 나온다.

A대학 재학생 박우림(23)씨는 "온라인 강의가 면대면 수업보다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방 정상수업이 되겠거니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온라인 강의가 한 달이 넘을 줄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 연장에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한 대학교 관계자는 "강의를 계속 미룰 수는 없어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고 있는 상황" 이라면서 "비대면 수업을 도대체 언제까지 연장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박우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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