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훈식(민), 박경귀(통)
(왼쪽부터) 강훈식(민), 박경귀(통)
20대 총선에서 아산이 갑·을로 분구되면서 새롭게 생겨난 선거구가 `아산을`이다. `아산을`은 염치·배방·탕정·음봉·둔포·영인·인주·송악 등 8개 읍·면을 아우르며 신도심으로 분류된 도농복합지역이다. 현대와 삼성 사업장 등 산업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다. 아산을에서도 배방읍과 탕정면·음봉면은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염치읍과 영인면·송악면은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경귀 미래통합당 후보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과 수석대변인 등을 지낸 강훈식 후보가 친서민적 행보와 공감 정치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며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후보는 아산 시민의 삶의 질을 대폭 끌어올릴 `아산 경제 일등시대` 5대 공약을 발표하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약은 △일자리 8만 개, 삶의 질을 바꿉니다 △함께 잘 사는 아산, 골고루 넓게 행복해집니다 △모든 길은 아산으로 통합니다 △아산 관광 500만 시대, 경제 활력소입니다 △새로운 삶의 표준, 아산이 앞장섭니다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강훈식 후보는 "코로나19 국난과 세계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아산 시민들께 꼭 필요하고 달성 가능한 공약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과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정책 전문가인 박경귀 후보가 도전한다. 박 후보는 지역별 맞춤형 그랜드 비전 공약을 내놓으며 아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다짐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약으로는 아산항 개발, 북부권역 개발, 동부권의 자족도시화, 배방 지역 3차 의료기관 유치 등이다. 지역별 맞춤형 그랜드 비전을 앞세워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를 갖춘 자족도시 건설로 아산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귀 후보는 "이번 총선은 정체된 아산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 줄 아산의 백년대계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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