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대전 찾아 이은권 후보 등 지원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원유철(왼쪽 네번째)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중구 유천동 이은권 후보 사무실에서 통합당 대전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원유철(왼쪽 네번째)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중구 유천동 이은권 후보 사무실에서 통합당 대전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선거운동 첫 주말인 5일 대전과 세종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수도권보다 충청권을 먼저 찾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원유철 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중구 이은권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대전 7개 지역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대전역 광장과 세종시, 충북 등을 찾아 선거유세를 이어가면서 통합당 승리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전시민의 염원인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정부와 여당의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고 말문을 뗐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조국을 살리자는 주장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은권 후보의 경쟁상대인 황운하 민주당 후보를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그는 "대전에는 한국 민주주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시도한 소위 선거부정 일으켰던 황운하 전 울산청장이 출마한다"며 "그는 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이 대전에 출마를 해 무엇을 기약하려는 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전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전원 당선시켜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원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두 형제정당을 선택해주시는 날"이라면서 "두 장의 투표용지에 모두 둘째 칸을 선택해주기를 바란다. 미래 형제당이 문재인 정권 실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에서 당선된 모든 의원과 함께 혁신도시 추진에 이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이장우(대전 동구) 후보 지지 유세를 한 뒤 세종으로 넘어가 김중로(세종갑)·김병준(세종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는 당 차원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호창 기자·김량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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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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